1883 로스티드 헤이즐넛 시럽, 빈 프레소 에티오피아 예가체프(홀빈), 그린티파우더

로스티드 헤이즐넛 시럽, 고소한 맛이 많이 난다.

 함께 주문한 더 빈 프레소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 (Ethiopia Yiracheffe), 지난 번 예가체프 G2보다 아로마가 훨씬 약하다. 무난하고 괜찮은 맛이지만, 조금만 과하게 추출되면 담배냄새같은 쓰고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사은품으로 받은 그린티 파우더는 아직 안 먹어봤다.

 전에 원두를 시켰던 곳이 시럽과 원두가 따로 배송되기에 새로운 곳에 시킨 건데, 품질이 가격과 정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저렴한 걸 시켰더니 원두 향이 조금 덜 풍부해서 아쉽다.

 같은 그라인더에 똑같이 분쇄하고 잘 털기만 했는데, 이전 원두는 원두를 다 쓰도록 그라인더에서 별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 원두는 다음 날 그라인더를 쓰려고 하면 독한 냄새가 나서 쓰자마자 잘 닦아줘야 한다.

 그래도 직접 분쇄하고 내려서 마시는 커피가 인스턴트 커피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맛있고, 과정도 즐거우니 좋다. 그냥 마시기에도 나쁘지는 않지만, 바리에이션 메뉴에 쓰기에 더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