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국내도서저자 : 김형민출판 : 푸른역사 2017.10.21상세보기 정말 자녀에게 말하듯 정치적 견해를 거침없이 밝힌다. 근현대의 진보적 사건, 인사들에 관한 내용 위주다. 다만 아직 자신의 신념이 생기지 않은 독자가 읽는 경우,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켜서 역사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평가해보기도 전에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될 수도 있겠다. 물론 나는 책의 방향성과 비슷한 의견이지만, 여러 사건에 대해 가능하면 사실 자체만 다양하게 접하고 먼저 스스로 판단을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듯한 투로 사건 서술하더라도 본인의 정치색에 알맞은 부분만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책처럼 본인의 정치색을 확실히 밝히는 편이 읽는이가 사건을 평가하는 데에는 오히려 도움이 ..
p.36 분노하여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의 삶을 살 수밖에 없어. ... 그릇된 정의감과 만만해 보이는 자에 대한 분노 ... 이렇게 대중이 분노를 '소모'할 때 느긋하게 그 분노의 불길을 쳐다보며 불구경에 여념이 없는 자들도 항상 있었다 ... 분노하기 전에 생각할 줄 알고, 분노를 조장하는 세력에게 분노를 퍼부을 깜냥을 키우고 있을까? 지금 나는 옳은 대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걸까?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국내도서저자 : 김형민출판 : 푸른역사 2017.10.21상세보기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국내도서저자 : 도대체출판 : 예담 2017.09.25상세보기 '열심히'에 대한 자기계발서는 한 김 식고, 이렇게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에세이가 인기다. '그대로도 괜찮다.', ''속 편하게 살자.'는 분위기에, 소확행을 권장하는 내용들. 도서관에서도 추천도서 서재에 두세 권 씩은 꼭 꽂혀있다. 책 고를 여유가 충분치 않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쉽게 골라온다. 모두 표지도 귀엽고, 제목도 마음에 들고, 재미있는 삽화도 많은데다 짧은 단락으로 이루어져있어 읽기 편하다. 그래서 이런 에세이를 꽤 많이 읽어봤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이 가장 좋았다. 유머감각도 좋고, 생각의 방향도 마음에 맞는데다 어떤 글에서도 가르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이렇게 살아라! 내가 이렇게 잘 산다!..
브루클린의 소녀국내도서저자 :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 양영란역출판 : 밝은세상 2016.12.06상세보기p.271 코르넬리아 가와 블리커 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해산물 전문식당이 있었다. 친구 아서 코스텔로를 따라 몇 번 가본 적 있는 식당이었다. 아서 코스텔로는 뉴욕 출신 작가로 그의 프랑스 판 책이 나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었다. (또 반가운 이름 등장) 덧, 참신한 설정이 생각나지 않았는지 억지로 자극적인 요소만 계속 덧붙인 느낌이었다. 기욤 뮈소 소설의 특징인 예상치 못한 반전과, 조금은 뻔하지만 감동적인 사랑에 대한 교훈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개개의 사건에서 대개 여성들은 피해자, 남성들은 해결사 또는 가해자로 나뉘는 것도 진부했고, 특히나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