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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인용 자전거 1시간(\6,000) 꽉 채워 탄 후, 당 충전하러 공차에 갔다.
자주 가는 편인데도, 특별히 행사를 하지 않으면 신메뉴보다는 평소 좋아하는 익숙한 메뉴를 시키게 된다.
많이 움직인 후라 목도 말라서 레몬 그린티 에이드 점보사이즈, 얼음 적게, 당도30%, 화이트펄 추가해서 시켰다. 에이드 종류에는 코코넛, 알로에, 화이트펄 모두 자주 넣지만, 살짝 달기만 한 화이트펄이 음료 맛에 가장 덜 영향을 주고 부담스럽지 않은 듯하다. 대신 가격은 다른 토핑들은 대개 \500, 화이트펄은 \700 추가.
남자친구는 더웠는지 무난한 망고스무디를 시켰다. 다른 카페 망고음료보다는 조금 덜 단듯해서 좋다.
늦은 시간이라 커피는 시키지 않았지만, 더블화이트카페라떼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하단은 연유, 상단은 달콤 짭짤한 공차 폼.
차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폼이 얹어진 공차스페셜 종류도 좋다. 타로밀크티, 초코밀크티 등에 펄을 추가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꼭 스페셜티를 모두 먹어봤으면 좋겠다.
스타벅스 폼보다 쫀쫀하고 짭짤해서 내 입맛에는 훨씬 더 맛있고, 질리지 않는다. 따로 폼만 구매할 수 없을까 고민해봤을 정도이다.
그러고보니, 다른 직업을 택하자면 공차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하다. 부족한 체력과 서비스마인드는 차치하자.
그리고 여의도점에도 키오스크가 생겼던데, 추천 당도 등이 표시되는 점은 편하다.
다만, 늦은 시각이라 매장에 펄이 떨어졌는데 이런 부분은 따로 설정이 되지 않는지, 이미 주문 및 결제를 마친 손님들을 직원들이 불러서 따로 안내를 하고 키오스크에서 취소 후 재결제를 하는 등 번잡한 일이 벌어졌다. 고객이 쉽게 추가하는 게 일반 펄인지라, 내가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반 이상의 고객이 환불을 해야했다.
손님이 그렇게 많은 시간은 아니었기에, 직원들 중 한 명이라도 주문하려는 고객들에게 미리 말을 하거나 메모를 붙여뒀다면 서로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많은 하지만 이미 각자 맡은 업무가 있으니 그것도 쉽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회상하자니 괜히 당시의 내가 가련하기도 한데, 어차피 비싼 음료를 마시자면 맛도 특이하고 무엇보다 배도 부른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버블티를 좋아하게 됐다. 특히 멀리 학원을 다닐 때, 혼자 밥까지 먹고 다니기엔 귀찮아 때마침 매일 지나던 강남역에 있던 차타임도 자주 들렀었다. 사실 공차보다 차타임 메뉴들이 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지점이 적어서 자주 먹을 수가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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