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달의 즐거운 카페

시나몬 굴뚝빵, 연유 크림과 함께 나온다. 2-30분 기다려서 받은 갓 구운 빵! 속은 촉촉쫄깃한 식빵 식감, 겉은 시나몬 향이 향긋하고 바삭하다. 음료는 둘 다 보통,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앗다. 딸기바나나쥬스 바나나가 살짝 떫었다. 정말 과일 위주로 만드는 듯! 나올 때 보니, 맥주도 같이 취급하는 곳이었다. 좌석도 많고 매장이 넓다. 안쪽 주방/카운터와 공간 분리가 되어있어 규모대비 덜 어수선해서 좋았다.

카페라떼 T ￦4,600 + 바닐라 시럽 3펌프 ￦600 앱 주문 시에는 사이즈 별 적정 시럽양을 확인할 수 있다. 숏 2, 톨 3, 그란데 4, 벤티 5 펌프.

아이스아메리카노 - 맛도 가격도 무난했다. 옥정달빛(아인슈패너) - 크림이 살짝 느끼하다 싶을 수 있고 시럽이 많이 들어가는 편...! 헤비&리치! 자몽에이드 - 빵빵한 탄산! 산뜻하다. 스티어스틱이 예뻤지만, 블루베리도 꽤 들어가는 만큼 스푼이었으면 먹기에 더 편했겠다. 식물, 소품도 많고, 주민 위주인 신도시 상가지역이라 자리가 거의 다 찼는데도 시끄럽지 않았다. 너무 꽉 채우려 하지 않은 테이블 배치 덕도 있겠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시즌 메뉴 딸기 앤 체리 ￦2,800 초코링 가운데 체리시럽 듬뿍이라 먹기에는 불편하지만, 초코와 체리향 모두 진하고 맛있다. 체리향은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하다. 글레이즈드 미니 ￦700 아무래도 달고 물린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왔는지, 반 크기에 반 가격. 맛은 똑같다. 10개들이 박스 ￦6,000원 할인 중이라 쓰여있었다. 영수증 설문참여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하나 추가로 받았다. 당일에도 바로 교환할 수 있는 거였다! 다음에도 잊지 말고 영수증 꼭 받아서 무료 도넛도 바로 같이 받아야겠다.

어쨌든 크레이프라서 티라미수의 커피향과 촉촉함은 적고, 초콜릿 시럽이 아주 달콤하다.꾸덕하고 풍성한 당근 케이크! 당근은 잘 안 먹지만 당근 케이크는 맛있다. 당근 냄새가 안 난다. 용산 아이파크몰 내부 매장이었는데, 다른 지점에서보다 아메리카노 맛도 나았다. 직원의 추출실력 차이려나.

진한 녹차 케이크 ￦5,700 화이트 뱅쇼 그란데 ￦6,600 (별 쿠폰에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로 사이즈 업) 아이스 커피 톨 ￦4,100그냥 그랬다. 초콜릿은 느끼한 화이트 초콜릿, 케이크는 녹차맛이 특별히 진하거나 크림이 많지 않고 평범한 맛. 뱅쇼는 향긋하고 깔끔해서 좋다. 사과 두세 쪽도 야무지게 꺼내 먹었다.

￦4,200 손 크기 정도로 큼직하고, 상품 설명 사진을 보고 예상한 것보다 더 크림치즈가 가득하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들어있다는 양파와 할라피뇨, 베이컨 맛도 나고, 아래쪽 치즈 누룽지도 고소하다.

그란데로 사이즈 업 + 에스프레소 휘핑 "많이"로 바꿨더니 열심히 쌓아주셨다. 스프링클은 특별히 맛은 안 난다. 카삭카삭한 식감...! ￦6,100 (톨 사이즈 기준, 사이즈업은 KT멤버십 사용)

ice, R ￦5,700 모처럼 더블 화이트 카페라떼가 먹고 싶었는데, 단종되었나보다. 비슷한 메뉴로 시켰는데, 캐러맬라이즈된 브라운슈가(그러니까 탄 설탕, 달고나) 맛의 뜨뜻한 폼이 깔린 라떼. 폼도 풍성하고 층이 나뉘어 깔끔하게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던 더블 화이트 카페라떼가 훨씬 좋았다. 아쉽다.

1층에 강아지도 있다!가구, 자개, 동양화 족자 등으로 옛날 주택 분위기를 살려둔 것도 좋다. 핸드드립 인디아 블렌드 차갑게 ￦4,500 터키쉬 오리지날 엘살바도르 블렌드 ￦5,000 인디아 블렌드도 진하고 맛있었다! 터키쉬 오리지날은 정말 뜨거운 모래 위에 직접 끓이는 방식이라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머신 관리 잘 안 되는 듯한 카페들도 종종 있어 찝찝할 때도 있으니 오히려 좋다. 특히 깔끔한 드립커피 좋아하면 좋겠다. 낙성대역, 샤로수길에서 살짝만 비껴난데다 대문이 따로 있는 단독주택이라 조용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