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야채구이는 심심하고, 마침 미트소스도 세일이라 가지, 새송이버섯을 굽고 볶았다.야채는 에어프라이어160도에 각 5분 씩. 이 때 올리브유 소금 후추에 버무려서 구워도 되지만 에어프라이어 닦기 번거롭고, 이게 수분이 더 잘 빠져 식감이 나을 것 같아 미뤘다.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후추, 허브솔트에 살짝 버무리듯 볶아주고소스가 배게 한 번 더 볶아서 완성. 피자치즈며, 갈아 올릴 파마산 치즈 덩이도 있는데 더우니까 다 귀찮다. 심지어 마늘도 깜빡했는데, 시판 소스 덕에 당연히 맛있다. 다음엔 두부 추가하면 더 순하고 든든한 맛일 것 같다. 보통 애호박도 많이 넣지만, 가지와 버섯 향 조합이 좋아서 굳이 하나만 선택을 하자면 가지.

쥬시&차얌 아이스 아메리카노 M ₩1,000 / XL ₩1,500 진하고 맛있다. 지난 번, 다른 지점에서 확연히 아무렇게나 탬핑 후 심하게 태핑하고 그 상태로 바로 추출하는 분을 뵀는데 맛도 확실히 떨어졌었다. 하지만 좌석이 너무너무 너무너무 너무너무 지저분하다. 날파리가 엄청 날아다니고, 창틀에 수북하고 쇼파에도 있고... 음료가 말라붙은 테이블도 있고... 이 매장에서 쥬스를 시키면 그 안에도 날파리가 들어있을 것 같을 정도. 아무리 메뉴가 저렴해도, 위생은 기본.

한국 맥널티 원두, 마트(홈플러스)에서 샀지만 예가체프인데다 같은 브랜드 다른 원두보다 1년~1년 반은 긴 유통기한을 보고 유통된 지 얼마 안 됐구나 싶어 샀다. (엄카찬스) 집에서 자주 내려먹기에 무난하다. 아무래도 중배전의 비교적 가볍고 산뜻한 맛이라 아이스 커피에는 잘 권하지 않지만, 평소에 이런 향을 좋아한다는 나는 아이스로도 좋다. 따로 드리퍼와 서버 사이에 얼음 통을 받쳐 추출된 커피가 얼음을 지나게 할 수도 있으나 장비가 추가로 필요하고 얼음도 많이 든다. 커피서버에 얼음을 바로 넣으면, 서버까지 뜨거운 상태라 얼음이 다 녹아서 밍밍해진다. 그래서 카페 스르르에서 제공하는 방식처럼, 얼음 가득한 컵을 준비했다. 얼음 한 개만 조준해서 비교적 빠르게 따라줘야, 얼음이 덜 녹고 시원한 아이스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