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입한 재료들밋밋한 틀에는 흰 비누 베이스를 잘게 잘라 넣었다. 녹여서 부을 베이스는 인덕션에 바로 데웠는데, 잘 됐다.투명 베이스 500g 핑크 클레이 5g 호호바 오일 5g 글리세린 5g 계획했지만 실수로 12g (작은 통에 소분해야겠다) 에센셜 오일(오렌지 스윗) 35방울 정도, 조금 더 넣어도 되겠다.촉촉하게 잘 됐다. 생각처럼 너무 무르지는 않다. 온도를 안 재고 부었더니, 흰 비누 베이스 중간~윗부분은 꽤 녹았다. 비누 베이스는 조금 더 잘게 썰어서, 쉽게 녹고 온도가 너무 오르지 않게 해야겠다. 다음 번에는 있는 레이저 온도계도 사용해보고. 적당량씩 나눠서 종이백에 포장. 만들며 생긴 자투리들은 주머니형 거품망에 모았다. 비누가 남아 무민파파&무민마마 틀에도 넣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그냥 야채구이는 심심하고, 마침 미트소스도 세일이라 가지, 새송이버섯을 굽고 볶았다.야채는 에어프라이어160도에 각 5분 씩. 이 때 올리브유 소금 후추에 버무려서 구워도 되지만 에어프라이어 닦기 번거롭고, 이게 수분이 더 잘 빠져 식감이 나을 것 같아 미뤘다.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후추, 허브솔트에 살짝 버무리듯 볶아주고소스가 배게 한 번 더 볶아서 완성. 피자치즈며, 갈아 올릴 파마산 치즈 덩이도 있는데 더우니까 다 귀찮다. 심지어 마늘도 깜빡했는데, 시판 소스 덕에 당연히 맛있다. 다음엔 두부 추가하면 더 순하고 든든한 맛일 것 같다. 보통 애호박도 많이 넣지만, 가지와 버섯 향 조합이 좋아서 굳이 하나만 선택을 하자면 가지.
한국 맥널티 원두, 마트(홈플러스)에서 샀지만 예가체프인데다 같은 브랜드 다른 원두보다 1년~1년 반은 긴 유통기한을 보고 유통된 지 얼마 안 됐구나 싶어 샀다. (엄카찬스) 집에서 자주 내려먹기에 무난하다. 아무래도 중배전의 비교적 가볍고 산뜻한 맛이라 아이스 커피에는 잘 권하지 않지만, 평소에 이런 향을 좋아한다는 나는 아이스로도 좋다. 따로 드리퍼와 서버 사이에 얼음 통을 받쳐 추출된 커피가 얼음을 지나게 할 수도 있으나 장비가 추가로 필요하고 얼음도 많이 든다. 커피서버에 얼음을 바로 넣으면, 서버까지 뜨거운 상태라 얼음이 다 녹아서 밍밍해진다. 그래서 카페 스르르에서 제공하는 방식처럼, 얼음 가득한 컵을 준비했다. 얼음 한 개만 조준해서 비교적 빠르게 따라줘야, 얼음이 덜 녹고 시원한 아이스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