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미세먼지, 여름에는 폭염, 가을에 접어들려 하니 폭우, 겨울에는 혹한이 예상된다니... 이상기후가 일상이다. 요즘 뉴스도 잘 보지 않고, 날씨도 웨더뉴스 알림톡으로만 봐서 심각한 정도를 몰랐었다. 점심 식사 후 산책할까 하고 하천가로 가니, 길 너머 언덕 쪽 나무들까지 쓰러지고 나뭇가지들이 잔뜩 걸려있다. 조금 작은 나무들은 뽑혀나갈 듯 쓰러져있고, 단단히 박혀있던 안내판 기둥도 넘어져있었다. 개미들도 비 피해를 입은 듯 아주 느릿느릿, 진흙 덮인 길을 건너고 있었다. 이어지는 비 피해는 없기를 바라고, 이미 피해 입은 곳이라면 빨리 복구되었으면 한다.
밝은 반달과 그 아래 별, 자귀나무, 빨간불과 파란불이 같이 들어오는 신호등. 달과 별은 야경모드, 나머지는 주위 조명이 꽤 밝은 편이라 오토로 촬영했다. 오늘의 피사체 자귀나무(Silk Tree) 깃털같이 화려하고 특이한 꽃 모양 때문에 이름도 알아두고, 마주칠 때마다 좋아하는 나무이다. 맨드라미도 Cock's Comb(닭 볏)이라는 생김새에 딱 맞는 직관적인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귀나무 또한 매끄러운 꽃에 딱 맞는 Silk Tree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꽤 큰 나무인데도 이파리는 미모사 같고, 콩깍지 같은 씨앗이 달리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콩과'로 분류된다고 한다. 생각난 김에 미모사도 검색해보니, 꽃도 자귀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고, 똑같이 '콩과'라고 한다. 미모사 잎에 ..
책 후기에 쓰려고 미리 찍어본 사진, 상단 촬영모드를 크리에이티브샷에 놓은 걸 모르고 찍었다. 잠깐의 처리시간 후, 원본 포함 6장의 사진이 함께 저장되어 있다. 흑백, 모션블러 등. 일반 촬영 시 선택할 수 있는 자동보정 촬영모드(어안렌즈, 미니어처효과, 토이가메라, 흑백, 강한채도, 포스터효과 등)과는 또 다른 효과들이 적용되어 재미있다.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좋다. 처음에는 실수로 얻은 사진에 당황했는데, 이 책의 제목과 이미지에는 모션블러 효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국내도서 저자 : 김불꽃 출판 : 팬덤북스 2018.05.25상세보기 조금 읽어봤는데, 이 나이 때(20대, 그중에서도 중후반 가량) 많이 겪을만한 상황에..
골목길에서 만난 맨드라미, 예쁜 색깔과 부드럽게 빛나는 꽃잎 느낌까지 정말 잘 나온다. 오늘의 피사체 맨드라미(cock's-comb)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관상식물이다.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흔히 붉은빛이 돈다. 어긋나는 잎의 잎자루는 길며 잎몸은 길이 5~10cm, 너비 1~3cm 정도의 난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7~9월에 개화한다. 화경에 대가 없이 밀생한 작은 꽃은 주로 홍색, 황색, 백색 등의 것이 있다. 열매는 난형으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옆으로 갈라져서 뚜껑처럼 열리며 3~5개의 흑색 종자가 들어 있다. ‘개맨드라미’와 달리 잎이 난형 또는 난상피침형이며 잎자루가 길고 화경은 편평하며 꽃차례의 ..
뭉게구름이 예뻐서 옥상으로 올라가 찍은 사진. 형태로 보아 고적운(높쌘 구름)인 것 같다. 광학 12배, 플러스 줌 24배라는데,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마트폰이나 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깨지는 디지털 줌보다 훨씬 사진 품질이 낫다. 오늘의 피사체 고적운: 중층구름 중 하나로 엷은 판자나 둥그스름한 덩어리 모양의 구름조각들이 오여서 된 백색이나 회색의 구름 구름 분류의 10종 기본운형 중의 하나로 보통 2,000~6,000m 고도에서 나타나는 중층운에 속한다. 원명은 높은 하늘의 뜻을 가진 'altum'과 적운 'cumulus'로부터 파생되었으며, 높쌘구름 또는 양떼구름이라고도 한다. 엷은 판자나 둥그스름한 덩어리 또는 롤(roll) 모양의 구름조각들이 오여서 된 백색이나 회색의 구름으로 보통 음영을 갖고 ..
IXUS285HS 도착한 날, 퇴근길에 찍은 사진. 카메라라 확실히 어두울 때에도 예쁘게, 눈에 보이는 색감 그대로 나와서 좋다. 오늘의 피사체 새털구름 구름의 기본 10가지 형태중 상층운에 속한다. 희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줄무늬 또는 실모양의 구름으로 5-13km 고도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맑은 날씨에 나타난다. 정보 출처: 물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53XXXXXX2684 '희고 섬세한 느낌'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면서도 참 예쁘다. 석양이 예쁠 때는 향상 저런 엷은 구름이 퍼져있어 노을빛의 아름다움을 배가해준다 생각했는데, 맑은 날씨에 주로 생기는 구름이기 때문이었나 보다.
점심식사 후 산책길에 만난 천일홍 군락과 호랑나비, 백로. 오늘의 피사체 1. 천일홍(globe-amaranth) 열대산의 1년생 초본으로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전체에 털이 있고 원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다. 잎몸은 긴 타원형 또는 도란상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길이 3~10cm 정도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10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의 두상꽃차례가 달리며 잎 같은 2개의 난상원형의 포가 받치고 있다. 소화는 보통 적색이지만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인 것도 있다. 열매에 바둑알 같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쇠무릎’과 달리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정보 출처: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 http://100.daum.net/encyclopedia/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