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윤세리(손예진)가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던 책 목록을 다시 정리하니, 그 시기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 지 떠오른다. 그렇게 그때그때 필요한 책을 읽으며 마음과 생각이 조금씩은 넓고 단단해 진 듯하다. 파리의 아파트 국내도서 저자 :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 양영란역 출판 : 밝은세상 2017.11.28 상세보기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미리(Miri Masuda) / 권남희역 출판 : 이봄 2015.02.16 상세보기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제임스 헤리엇 / 김석희역 출판 : 주식회사 아시아 2017.02.13 상세보기 고양이 그림일기 국내도서 저자 : ..

마스다 미리 책이 많은데, 약간 앞선 세대의 그저 평범한 생활을 보는 게 마음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수수한 주인공들을 보며, 평범한 게 곧 초라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걸 느꼈던 듯하다. 특히, 동작대교 위 구름카페 / 노을카페 북카페에 놓인 마스다 미리 만화를 고민 없이 집어 한강을 보며 가볍게 읽고 오는 게 좋았다. 마침 불꽃축제 때 구름카페에서 관람하기 위해 구입했던 이마트편의점 금액권도 있어 더 자주 들렀다. 수짱의 연애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미리(Miri Masuda) / 박정임역 출판 : 이봄 2013.07.22 상세보기 내 누나 속편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미리(Miri Masuda) / 박정임역 출판 : 이봄 2017.04.12 상세보기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국내도서 저자 : 유카..

모처럼 치과에 갔다가 충치를 발견했다. 생각보다 충치가 많고, 깊은 것도 있다고 백만 원도 넘는 치료 견적을 받고 놀랐다. 그동안 건강검진 시에도 얕은 충치만 조금 있으니 관리 잘 하면 된다는 말만 듣고, 학창시절 이후로 치과에 간 일도 없어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나마 퇴사 전, 동료분 자녀가 임플란트 가격 때문에 어금니 없이 지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두었던 치아보험이 있어 다행이었다. 실비보험은 있지만, 치과치료 시에는 보장 금액이 적거나 없다고 들은데다 초등학생 때 치아파절로 보철치료 한 게 하나 있어 혹시나 나도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실비처럼 대략 치료비 정도, 아니면 그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되지 않을까 두루뭉술하게 생..

2019년에는 시간 여유도, 마침 자주 지나는 역 내부의 작은 도서관도 있었다. 확실히 전자도서관으로 이북을 주로 볼 때보다 책 읽기가 훨씬 수월했다. 집중도, 이해도가 다르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국내도서 저자 : 글배우 출판 : 쌤앤파커스 2017.08.01 상세보기 만화 삼국지 처세술 국내도서 저자 : 길문섭 출판 : 타임스퀘어 2009.07.28 상세보기 끄적끄적 길드로잉 국내도서 저자 : 2da(이다)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5.06.15 상세보기 지치지 않는 힘 국내도서 저자 : 이민규 출판 : 끌리는책 2018.02.28 상세보기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국내도서 저자 : 피터 게더스(Peter Gethers) / 조동섭역 출판 : media2.0(미디어2.0) 2006.08.30 ..

낙성대공원 안국사 전경.산책삼아 갔는데 날씨가 좋아 천천히 구석구석 둘러보니 더 예뻤다. 갤럭시8 기본 카메라로만 찍은 건데도 날씨 덕에 사진도 잘 나왔다. 잔잔한 노래를 틀고 드로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과학전시관 건물 바로 앞 등나무, 실제로 훨씬 규모 있어서 아래 앉아 있기 좋다.천문대로 올라가는 숲길 계단, 대나무 사이로 수국이 풍성했다.여러 꽃이 심어진 곳에는 모란, 코스모스 등 여러 꽃에 설명과 꽃말도 있었다. 5월 개화라는 설명답게 탐스럽게 피어있고, 시기에 맞게 꽃말도 '행복한 결혼'!좋은 나들이였다. 동생이 서울대 투어 왔을 때, 이 두 곳도 찬찬히 보고 갔다면 좋았을텐데 싶었다. 낙성대 안국사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곳이니 역사적 의미도 있고, 과학전시관은 식물 뿐 아니라 체험할 것도 많..

커피나무 서울대입구역점 오라봉 쉬폰 ₩5,900 당근 케이크 ₩5,900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이즈 업(+1,000원) 딸기 요거트 커라치노도 사이즈 업(+1,500원) 신메뉴 오라봉 쉬폰, 크림이 많지만 상큼해서 부담스럽지 않고, 시트도 촉촉하고 상큼 달콤하다. 시트 사이 크림에는 말린 오렌지 과육도 들어가 있어 식감도 좋다. 빌리엔젤 등 다른 당케는 좀 더 꾸덕한 크림치즈에 시나몬 향이 진한데, 여기는 크림도 빵도 가벼운 편이다. 그래서 개성은 약하지만, 호불호는 덜 갈릴지도...! 커피가 예전보다 훨씬 맛있었다. 커피나무 자체가 모처럼이라, 지점이나 직원 차이인지 아니면 전부 바뀌었는 지는 모르겠다. 딸기 요거트 커라치노는 파우더만 썼으려나...? 향과 맛에 조금 인공적인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맛있다..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국내도서 저자 : 서메리 출판 : 미래의창 2019.03.27 상세보기 어쨌든 종착역은 프리랜서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가장 많이 준 책(지금까지는). 비슷한 상황과 성향의 선배가 구체적인 방법과 현실을 편하게 들려주는 느낌이다. 뒷표지 내용도 좋다. 회사 체질은 아니지만 막무가내로 퇴사하기도 싫은 당신이 읽어야 할 독립근무 이야기 회사에서 우울하고 불행한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당신의 잘못이 아니듯. 회사 체질이 아니라면, 회사 밖에서 먹고사는 삶을 선택하면 된다. 나는 도무지 회사가 체질에 맞지 않는 모든 분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당신이 불행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무작정 뛰쳐나오라는 얘기가 아니다. 회사만 때려 치우고 나오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