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에 쓰려고 미리 찍어본 사진, 상단 촬영모드를 크리에이티브샷에 놓은 걸 모르고 찍었다. 잠깐의 처리시간 후, 원본 포함 6장의 사진이 함께 저장되어 있다. 흑백, 모션블러 등. 일반 촬영 시 선택할 수 있는 자동보정 촬영모드(어안렌즈, 미니어처효과, 토이가메라, 흑백, 강한채도, 포스터효과 등)과는 또 다른 효과들이 적용되어 재미있다.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좋다. 처음에는 실수로 얻은 사진에 당황했는데, 이 책의 제목과 이미지에는 모션블러 효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국내도서 저자 : 김불꽃 출판 : 팬덤북스 2018.05.25상세보기 조금 읽어봤는데, 이 나이 때(20대, 그중에서도 중후반 가량) 많이 겪을만한 상황에..
지난 주말 서울로7017 밤 산책 중, 서울로와 연결된 대우재단빌딩 스타벅스에 갔다. 올해 플래너에 들어있던 콜드브루 BOGO쿠폰을 쓰려는데, 때마침 나이트로 콜드브루 가능 매장이어서 처음으로 '나이트로 쇼콜라 클라우드'를 마셨다. 음료 주는 파트너 분이 상당히 친절하셔서, 이전에 마셔본 경험이 없다고 하자 음료 소개와 맛있게 먹는 법을 찬찬히 알려주셨다. "질소가 첨가되어 부드럽고(나이트로), 상단에 크림과 초코 파우더가 추기된(쇼콜라 클라우드) 콜드브루 라떼다. 얼음이 없고, 빨대 없이 마시는 게 좋으며, 층이 분리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마셔야 가장 맛있다. 부드러운 맛에 분명 중독되실 거다." 설명대로 질감이 포근한 라떼고, 너무 달지도 않았다. 예전에 먹었던 엔제리너스 아메리치노랑은 애초에 다..
골목길에서 만난 맨드라미, 예쁜 색깔과 부드럽게 빛나는 꽃잎 느낌까지 정말 잘 나온다. 오늘의 피사체 맨드라미(cock's-comb)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관상식물이다.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흔히 붉은빛이 돈다. 어긋나는 잎의 잎자루는 길며 잎몸은 길이 5~10cm, 너비 1~3cm 정도의 난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7~9월에 개화한다. 화경에 대가 없이 밀생한 작은 꽃은 주로 홍색, 황색, 백색 등의 것이 있다. 열매는 난형으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옆으로 갈라져서 뚜껑처럼 열리며 3~5개의 흑색 종자가 들어 있다. ‘개맨드라미’와 달리 잎이 난형 또는 난상피침형이며 잎자루가 길고 화경은 편평하며 꽃차례의 ..
주위의 다른 한옥 개조 매장처럼, 좁은 입구를 따라 들어가야 카페가 나오기 때문에 자칫 지나치기 쉽다. 나도 근방에 자주 가면서도, 이런 카페가 생겼는지 모르고 있었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도 멀지 않고, 학교에서도 가까워 위치도 좋다. 로데오거리를 벗어난 위치라 시끄럽지 않아 좋다. 옆 골목의 다른 캐주얼한 카페에 찾아갔다가, 만석이어서 차선으로 찾아간 숑디 인 오하라. 하지만 훨씬 더 내 마음에 들었다. ㅁ자형 한옥 가운데 교토의 오하라(大原)를 모티브로 했다는 실내정원이 있다. 크고 작은 나무와 식물들이 화단 안, 화단 위 유리천장 그리고 카페 곳곳에 가득하다. 귀여운 양치식물도 있어,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말 숲속에 온 것 같다. 이 카페 덕분에 궁금해져 [교토 오하라]라고 사진을 검색해보니, ..
뭉게구름이 예뻐서 옥상으로 올라가 찍은 사진. 형태로 보아 고적운(높쌘 구름)인 것 같다. 광학 12배, 플러스 줌 24배라는데,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마트폰이나 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깨지는 디지털 줌보다 훨씬 사진 품질이 낫다. 오늘의 피사체 고적운: 중층구름 중 하나로 엷은 판자나 둥그스름한 덩어리 모양의 구름조각들이 오여서 된 백색이나 회색의 구름 구름 분류의 10종 기본운형 중의 하나로 보통 2,000~6,000m 고도에서 나타나는 중층운에 속한다. 원명은 높은 하늘의 뜻을 가진 'altum'과 적운 'cumulus'로부터 파생되었으며, 높쌘구름 또는 양떼구름이라고도 한다. 엷은 판자나 둥그스름한 덩어리 또는 롤(roll) 모양의 구름조각들이 오여서 된 백색이나 회색의 구름으로 보통 음영을 갖고 ..
IXUS285HS 도착한 날, 퇴근길에 찍은 사진. 카메라라 확실히 어두울 때에도 예쁘게, 눈에 보이는 색감 그대로 나와서 좋다. 오늘의 피사체 새털구름 구름의 기본 10가지 형태중 상층운에 속한다. 희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줄무늬 또는 실모양의 구름으로 5-13km 고도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맑은 날씨에 나타난다. 정보 출처: 물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53XXXXXX2684 '희고 섬세한 느낌'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면서도 참 예쁘다. 석양이 예쁠 때는 향상 저런 엷은 구름이 퍼져있어 노을빛의 아름다움을 배가해준다 생각했는데, 맑은 날씨에 주로 생기는 구름이기 때문이었나 보다.
점심식사 후 산책길에 만난 천일홍 군락과 호랑나비, 백로. 오늘의 피사체 1. 천일홍(globe-amaranth) 열대산의 1년생 초본으로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전체에 털이 있고 원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다. 잎몸은 긴 타원형 또는 도란상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길이 3~10cm 정도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10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의 두상꽃차례가 달리며 잎 같은 2개의 난상원형의 포가 받치고 있다. 소화는 보통 적색이지만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인 것도 있다. 열매에 바둑알 같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쇠무릎’과 달리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정보 출처: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 http://100.daum.net/encyclopedia/v..
거의 숙소를 벗어날 필요조차 없었던 가평 여행. 어린 동생과 함께니, 이렇게 숙소와 활동 한가지 정도로 된 가벼운 여행이 가장 편하다. 연수원 바로 옆 비전수상레포츠에서 보트 3종 정말 재미있었다. 네 식구 타기에 딱 좋았다. 다만 다른 저학년 친구들은 타기에 무리일 듯했다. 동생이 키가 워낙 커 더 큰 아이인 줄 알고 태워주신 것 같다. 가족 모두 즐거워했다. 흔들 다리도 건너보고, 그네 의자와 미니 짚라인도 한참 탔다. 계곡 물놀이장에서는 우리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모두 물고기 잡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물고기가 정말 많아서, 부모님이 모자로 잡아서 아이들에게 다 나눠주셨다. 날이 워낙 더우니 물이 차지 않아 오래 놀아도 힘들지 않았다. 작은 동물원의 아기 돼지, 염소, 양, 토끼, 닭을..
쓰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블로그에만큼은 정말 '내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내가 남기고 싶은 것들을 가득 담으려 한다. 이제 막 바닥에 배 깔고 자려고 하는 구피에게는 미안하지만, 신난 지금 첫 게시물을 쓰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으니 조금 횡설수설이더라도 바로 써 내려가야지.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사회생활에서 얻은 '정량적인 수치'에 대한 집착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나 보다. 그래서 아마, 처음으로 기록해나가는 글들은 내가 블로그를 다시 본격적으로 하고 싶게 만든 자수 작업 등이 아니라, 한국사 관련된 내용 정리가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차분하게, 제 나름 책처럼 정리되어있는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걸 눈으로 봐야 마음이 놓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