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생각 없이 틀어두었던 SBS 불타는 청춘. 평소 부모님이 꼭 챙겨 보시는데다, 초반 제주도 태풍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에 다른 일을 하며 곁눈으로 보고 있던 차, 취향에 맞는 예쁜 카페가 나왔다. 어찌나 마음에 들었던지, 만들고 있던 걸 찍으려고 꺼내두었던 카메라로 TV 화면부터 얼른 찍어두었다. 사진 먼저 찍어두고서, 방송에서 나온 '공항 근처'라는 설명만 보고 어느 곳인지 찾기 위해 [김포 카페] [공항동 카페] [김포 식물 카페] 등 열심히 검색했다. 처음엔 잘 나오지 않기에 대강 찾으며 프로그램 엔딩 크레딧에 촬영협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막도 없었고 불타는 청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찾지 못했다. 이곳을 찾으며, 실내 정원이 있는 카페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방문했던 숑디 ..
길냥이 사진과 함께 밥을 챙겨주려고 한다는 글을 올려두었더니, '길냥이 밥'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 걸 보고 쓰는 사료 구매 후기. > 2018/08/30 - [사진 (canon ixus 285 hs)] - 어스름 저녁에 길고양이들 아직까지는 고양이들이 매일 어디 있는 지도 모르겠고, 주위 주민들 이목도 신경 쓰여 사둔 사료를 작은 병에 담아서 챙겨 다니기로 했다. 임의로 장소를 정했다가 그 주위 주민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길고양이 밥 주는 법을 검색하다 보니 같은 장소에 매일 일정하게 밥을 주다가 내가 이사 등으로 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고양이도 곤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사료는 우선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가 추천한 대로, 80g 2봉에 2..
오늘 점심, 역시 세트 업그레이드 영수증 쿠폰(kor.tellburgerking.com, 자주 하다 보니 주소도 외웠다.)를 이용해 콰트로치즈와퍼 세트를 먹었다. 도톰하고 포슬포슬한 감자튀김은 그대로, 콜라만 스프라이트로 변경했다. 콰트로치즈의 네 가지 치즈 종류가 뭘지 검색하느라 콰트로치즈와퍼를 검색했더니, 단품 칼로리만 1,204Kcal이라는 걸 보게 됐다. 패티 위에서 기름지게 흘러내리는 치즈와 느끼한 맛을 보고 예상할 수 있었다. 양이 정말 많았지만, 괜히 아까운 마음에 꾸역꾸역 다 먹고 나왔다. 4종의 치즈는 모짜렐라, 아메리카, 파마산, 체다치즈. 나무위키를 참고했는데, 메뉴와 재료, 추가비용 등 온갖 정보가 자세히 적혀있다. 다만 그 외 출시연도와 히트한 정도, 단종된 종류 등 너무 세세한 ..
셰프 레이먼 킴이 론칭했다고 하는 베이커리 카페 캐틀 앤 비. 이 지점은 마트 안에 입점해있는데도, 공간에 구분을 두고 가장 바깥쪽에 자리해 조용하고 분위기도 괜찮다. 때마침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봤는데,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회색 벽돌에 대리석 무늬 테이블, 어두운 거울과 큰 야자수 나무들 덕에 전체적으로 시원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저렇게 매장 안에 큰 나무가 있는 매장이 좋더라. 음료 가격은 5~6천 원대. 빵은 종류도 많고, 음료보다 저렴한 3천 원대. 오늘은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상단 폼은 커피 맛이 살짝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타벅스 콜드폼콜드브루와 비슷하게 달콤하고 가볍다. 맛도 ..
식빵, 달지 않은 크림치즈, 블루베리 잼만 있으면 된다. 원래 레시피에는 마담로익 크림치즈, 수제 블루베리 잼(샹달프 잼도 추천)으로 되어있었다. 나는 사두었던 파리바게트 레피시에(L'epicier) 블루베리 잼, 집 근처 마트에서 파는 알라(Arla) 크림치즈 플레인(\3,600)을 사용했다. 레피시에 잼도 유기농이라고 하고, 알라 크림치즈는 뒤 라벨이 일본어라 조금 걱정됐지만 원산지가 덴마크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게다가 알라 크림치즈 속 뚜껑에 안정제도 미첨가되었다고 쓰여있어 조금 더 신뢰가 가기도 했고, 때문에 겉은 살짝 분리되었으나 슥슥 섞으면 제형도 약간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저런 울퉁불퉁한 모양의 빵칼이 딱딱한 빵도 잘 썰리고, 크림치즈 등을 두텁게 바를 때도 좋다. 크림치즈와 잼..
밝은 내장, 흑백이 주류지만 벽이 흰색 대신 아이보리색에 가구도 워시목이라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특히 넓은 틀의 빨간 문이 포인트! 가격표 (메뉴판) 브레드, 조각케익 등 디저트와 병음료 할리스 할리치노 3종(블루베리요거트, 민트초코 각 ₩5,700, 콜드브루 ₩5,500) 휘핑크림 위에 그린티파우더가 뿌려진 게 민트초코할리치노, 없는 게 콜드브루할리치노. 이디야 민트초코프라푸치노는 조금 더 얼음입자가 커 서걱서걱한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할리스는 조금 부드러운 편이었다. 어린 동생과 함께 갔는데 음료(요거트할리치노)도 맛있게 잘 마셨고, 체인점인데다 대개 4인석으로 다들 왁자한 분위기라 초등학생이 있어도 시끄러울까 봐 눈치 볼 필요 없었다. 노키즈존도 많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꽤 의젓한 초등학생이..
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인용 자전거 1시간(\6,000) 꽉 채워 탄 후, 당 충전하러 공차에 갔다. 자주 가는 편인데도, 특별히 행사를 하지 않으면 신메뉴보다는 평소 좋아하는 익숙한 메뉴를 시키게 된다. 많이 움직인 후라 목도 말라서 레몬 그린티 에이드 점보사이즈, 얼음 적게, 당도30%, 화이트펄 추가해서 시켰다. 에이드 종류에는 코코넛, 알로에, 화이트펄 모두 자주 넣지만, 살짝 달기만 한 화이트펄이 음료 맛에 가장 덜 영향을 주고 부담스럽지 않은 듯하다. 대신 가격은 다른 토핑들은 대개 \500, 화이트펄은 \700 추가. 남자친구는 더웠는지 무난한 망고스무디를 시켰다. 다른 카페 망고음료보다는 조금 덜 단듯해서 좋다. 늦은 시간이라 커피는 시키지 않았지만, 더블화이트카페라떼도 정말 고..
점심시간에 간단히 파리바게트 샐러드빵(\3,000), 옥수수빵(\1,800), 아이스아메리카노(\2,500), KT멤버십 할인(천 원당 10% 할인)으로 총 \6,600. 다른 샌드위치보다 가볍고 속이 편할 것 같아 선택했다. 재료 되는 빵 이름을 확인하려고 검색하다가, 이달 초 삼천오백 원에 사 먹었다는 후기를 보고 조금 당황했다. 지점마다 가격이 다르거나, 글 쓴 사람이 착각했거나. 빵 사이에 슬라이스 오이,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당근도 약간 들어있는 듯)가 들어있고 케첩을 뿌려뒀다.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고, 양배추와 마요네즈가 고소해서 간단한 재로와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있다. 빵도 완전히 나눠자르지 않고, 내부 포장지도 한 겹 있어 먹기에도 편했다. 옥수수빵은 가져와서 나중에 먹어서 사진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