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열 권 씩 꼽아놓고 글을 얹으니 비교적 잘 쓰인다. 오히려 기억에 남는 좋은 책이 많아 그 중 어떤 맥락을 잡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여러 직업인들의 수필을 많이 읽었는데, 역시 마음 한편의 나는 책 언저리에서 일을 해보고도 싶었나보다. 사서나 편집자의 책을 꽤 많이 읽었다. 고양이의 주인이 되어보았습니다 국내도서 저자 : 아리 주인 출판 : 라의눈 2018.06.11 상세보기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국내도서 저자 : 마르탱 파즈(Martin Page) / 김주경역 출판 : 열림원 2016.09.10 상세보기 고양이가 필요해 국내도서 저자 : 유정 출판 : 지콜론북 2016.06.20 상세보기 아가씨와 밤 국내도서 저자 :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 양영란역 출판 : 밝은세상 201..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윤세리(손예진)가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던 책 목록을 다시 정리하니, 그 시기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 지 떠오른다. 그렇게 그때그때 필요한 책을 읽으며 마음과 생각이 조금씩은 넓고 단단해 진 듯하다. 파리의 아파트 국내도서 저자 :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 양영란역 출판 : 밝은세상 2017.11.28 상세보기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미리(Miri Masuda) / 권남희역 출판 : 이봄 2015.02.16 상세보기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제임스 헤리엇 / 김석희역 출판 : 주식회사 아시아 2017.02.13 상세보기 고양이 그림일기 국내도서 저자 : ..

모처럼 치과에 갔다가 충치를 발견했다. 생각보다 충치가 많고, 깊은 것도 있다고 백만 원도 넘는 치료 견적을 받고 놀랐다. 그동안 건강검진 시에도 얕은 충치만 조금 있으니 관리 잘 하면 된다는 말만 듣고, 학창시절 이후로 치과에 간 일도 없어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나마 퇴사 전, 동료분 자녀가 임플란트 가격 때문에 어금니 없이 지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두었던 치아보험이 있어 다행이었다. 실비보험은 있지만, 치과치료 시에는 보장 금액이 적거나 없다고 들은데다 초등학생 때 치아파절로 보철치료 한 게 하나 있어 혹시나 나도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실비처럼 대략 치료비 정도, 아니면 그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되지 않을까 두루뭉술하게 생..
주택카페 이젠. 가능동, 의정부여고 앞. 마당 및 테라스도 넓고, 내외부 꾸밈새가 모두 아주 좋았다. 구석구석 다 신경 쓴 느낌. 마당 끝 큰 나무들 덕에, 더 시외로 나온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창문 배경으로도 사진도 잘 나오고. 2층에는 바 테이블도 있고, 케이크 종류도 있어 나중에 혼자 쉬러 들러도 괜찮겠다. 음료 4~6천원, 조각 케이크는 4천원 안팎이었던 듯. 과육, 티백 함께 활용한 차 메뉴들도 맛있었고, 교육장까지 갖추고 드립백 등도 제작 판매하는 것 보면 커피도 맛있을 것 같다.
지하에 있는 카페라, 아직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도 아늑한 느낌이었다. 자동으로 잡으니 밝고 희게 나왔다. 바 형식 오픈주방, 창문으로 보이는 분리형 주방 둘 다 있다. 밖에서 핸드드립도 하고,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 디스펜서 등으로 음료 메뉴를 만들어서 커피 향이 실내에 가득하게 난다. 아마 분리된 주방에서 다른 메뉴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것 같다. 필터 커피 - 에티오피아 반코 고티티 G1 (\5,000), 카페 사이공(cafe saigon, 연유와 크림이 들어간 프레임만의 베트남식 커피, \6,000) 주문하다 중간에 드립커피는 아이스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깜빡하셨다. 나도 마시고 나서야 깨달아서 그냥 마셨다. 핸드밀로 바로 갈아서 내려주시는 것 같았는데, 내부가 꽤 넓은데도 커피 내릴 때 향이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국내도서저자 : 도대체출판 : 예담 2017.09.25상세보기 '열심히'에 대한 자기계발서는 한 김 식고, 이렇게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에세이가 인기다. '그대로도 괜찮다.', ''속 편하게 살자.'는 분위기에, 소확행을 권장하는 내용들. 도서관에서도 추천도서 서재에 두세 권 씩은 꼭 꽂혀있다. 책 고를 여유가 충분치 않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쉽게 골라온다. 모두 표지도 귀엽고, 제목도 마음에 들고, 재미있는 삽화도 많은데다 짧은 단락으로 이루어져있어 읽기 편하다. 그래서 이런 에세이를 꽤 많이 읽어봤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이 가장 좋았다. 유머감각도 좋고, 생각의 방향도 마음에 맞는데다 어떤 글에서도 가르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이렇게 살아라! 내가 이렇게 잘 산다!..
그라인더 청소솔, 전동 커피그라인더, 더치커피 메이커(융필터, 종이필터 포함), 우드 탬퍼(콜드브루 메이커 용으로 긴 것), 콜드브루 메이커 상단용 플라스틱 필터. 직사각형에다, 물조절 밸브도 바깥쪽에 있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제품이다. 하단 유리 통 위에 얹는 형태라 완전히 고정되지는 않지만, 고무패킹 덕에 큰 흔들림만 없으면 괜찮을 듯하다. 게다가 네모난 형태라, 모서리 쪽으로 따르면 깔때기 없이도 컵이나 입구가 조금 넓은 통에 어렵지 않게 따를 수 있다. 새로 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홀빈을 바로 갈아서 처음으로 내렸던 것. 고소하고 맛이 엄청 좋아서 매우 만족했다. 오늘은 원래 있던 과테말라 원두를 살짝만 더 갈아서 내려봤다. 조금 더 쓰고, 선물 받은 지 조금 시간이 ..
플라스틱 피스톤으로 더 간단하게 생긴 제품을 먼저 봤는데, 이게 회사 복지몰에서도 가장 최저가고 튼튼해보여서 샀다. 여러 제품 후기를 보면, 압이 걸리면 추출하기 힘들다고 되어있고, 여기에도 30회가량 펌핑해서 추출하게 된다고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된다. 5~10회 사이로 다 나온다. 내가 잘 잠그지를 못하는지, 원두 가루가 너무 굵은지 생각 중이다. 이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머신으로 커피머신인 듯한 굵은 원두 내려봤을 때. 그래서 엷지만, 편하게 먹기엔 괜찮았다. 이건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블렌드 에스프레소 로스트(250g, \18,000)그라인드 옵션을 [에스프레소용]으로 했는데도 입자가 평소 만지던 것보다 훨씬 굵은 느낌이다. 플라스틱 뚜껑이지만 나름대로 힘껏 탬핑하고 봐도, 곱고 매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