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를 잔에 바로 받고 물을 나중에 넣은 것(내 입엔 향이 더 많이 나고 맛있었는데, 이 편이 더 부드럽다고 하더라. 균일하게 나오지 않은 에스프레소 양의 차이인지도) VS 물을 먼저 받고 샷을 넣은 것(얘가 일반적이고 맛이 더 진하다고 함, 하지만 내 건 이게 더 연했다.) 거품 올린 라떼와 플랫라떼(지만 실수로 거품이 좀 들어갔다) 거품 덕에 커피 온도가 덜 식는다! 플랫라떼가 상단 크레마 없이 우유가 충분히 섞여있어 우유맛이 더 나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꼼빠냐 에스프레소 사용 직전 네 번쯤 더 흔들고, 벽에 붙인뒤 한 바퀴 두르고 가운데에서 멈춰서 조금 더 쏘(?)면 크고 균일한 꽃모양이 나온다는데... 한 번 밖에 안해봐서 모르겠다. 벽에 붙이는 건 고사하고 너무 세게 나와서...! 너무 달..
반죽을 당연히 체보다 넓은 볼이나 냄비에 했어야하는데, 귀찮다고 저렇게 하다가 가루 흘리고 난리였다. 예쁜 통도 사지 않아서 밥 보관 통...! 만들자마자는 오히려 폭신꾸덕하고 맛있었는데, 초코칩이 많이 들어있어서 냉장고에 식히고나니 초코가 딱딱해졌다. 조금씩만 돌리면서 상태를 봐야지, 전자레인지에 많이 돌리면 금세 뻣뻣해진다. 졸리고, 거품은 예쁘게 안나와 엉망파티! 스팀피처와 카푸치노 잔(180ml) 샀으니, 가끔 연습해야겠다. 시간이 난다면. 모두 생각처럼 되지는 않고 피곤했지만, 그래도 뭔가를 했던 걸 보니 조금은 뿌듯한 느낌이다.
삼만 원 조금 안되게 주고 산 핸디형 에스프레소 머신과 스타벅스 원두. 머신을 받고 급하게 산 건데, 원두 구매 다음날 오늘의 커피/아이스커피 무료 쿠폰을 줘서 기분이 좋았다. 이천 원짜리 다이소 거품기. 저렴하고 작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샀는데, 역시 통 형태로 생긴 우유거품기 거품이 더 조밀하고 좋다. 그래도 살짝 데운 우유에 거품을 내서 올리면 더 고소한 느낌이라 좋다. 아침, 작은 보틀에 연유 위에 에스프레소(라기엔 엷은 커피) 그리고 거품 낸 우유를 얹었다. 짧은 출근길이지만 급히 통을 흔들며 오니, 거품이 다 죽어서 거품 낸 보람은 없었다. 커피만 담아와서, 뜨거운 물을 채워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당연히 평소 회사에서 먹던 G7이나 카누보다는 훨씬 맛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