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한데, 남색은 비교적 표지 디자인도 무난하다. 디자인보다는 남색 속지 구성이 데일리라 고른 거지만. 카메라를 안 갖고 가서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뭔가 답답하다... 진하고 산뜻한 색인데. 맨 앞장에 취득 시 연락처! 눈에 띄게 되어있어 좋다. 이게 없는 경우 맨 앞, 뒤에 연락처를 써두긴 했지만 습득한 사람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아 찜찜했었다. 분실 시 위험하게 다이어리에 굳이 저렇게나 개인정보를 많이 써야하나...?싶고 또 주치의 정보 등 나와는 동떨어진 문항도 있다. 하지만 필요한 만큼만 작성하면 되니 괜찮다. 달력 / 일기 / 모눈 사이마다 그림이 들어있는 게 독특하고 마음에 든다. 올해도 주말은 하프데일리처럼 한장에 담겨있는 게 아쉽다. 업무용이 아니라 ..
오늘도 스타벅스 헤이즐넛 더블 샷(₩4,800) 기본적으론 에스프레소 더블 샷과 하프앤하프밀크(우유 반 크림 반)가 얼음에 흔든 후 얼음 없이 시원하게 나오는 메뉴라, 아이스 쉐이큰이라고 쓰여있다. 7온스(oz) 한 사이즈지만, 얼음과 함께 톨컵에 옵션으로 톨 사이즈 컵에 거의 가득히 나온다. 맛과 향이 진한 음료라 얼음이 녹더라도 싱거운 느낌이 아니라 좋다. 더블 샷 시키며 에스프레소 메뉴를 끝까지 살펴보니, 바리스타 수업에서 배우고 있는 메뉴들이 보여서 반갑다. 에스프레소 콘 파나, 에스프레소 마키아또 등.
뜨아, 아아, 라떼(뜨) 리스트레또, 에스프레소, 룽고 1샷, 1.5샷, 2샷 각각 맛 비교하는 시간이었다. 리스트레또가 부드러운 맛, 에스프레소가 여러 향과 맛이 풍부한 맛, 룽고는 쓰고 무거운 맛으로 느껴졌다. 왜 에스프레소가 일반적인지 알 듯 했다. 룽고로 1잔을 만드는 게 가성비며 커피맛을 강하게 내는 데 유리하다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대학교 내 카페가, 물론 다른 문제도 많았겠지만 진하지도 않은 게 쓰고 재맛이 나서 정말 맛이 없었다. 아이스 메뉴는, 얼음을 가~득히 / 샷을 부을 땐 얼음 하나를 특정해서 훽! 그래야 덜 미지근해지고, 얼음도 한 개만 녹고. 훽 붓지 않으면 샷잔을 타고 흘러버린다.
그 과테말라 원두를 밤에 내려뒀다다가 가져온건데, 쓴 재 맛이 난다. 마시고 나서 남는 향은 고소한 Nutty가 맞는데, 과하게 추출돼서 더 그렇지 싶다. 시간이 지나며 향도 날아가기도 하고. 10회 이상 펌핑하면 반쯤 투명한 물이 나오는데, 다음 번에는 그 전까지만 추출해봐야겠다. 빨리 콜드브루 메이커를 사거나! 앗, 물을 더 타니 무난한 맛이 됐다. 보기에 엷어보여서 많이 내렸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될 듯하다. 춥고 바빠지니 사진이 다 꼬질해서 속상하다. 예쁜 것도 많이 찍어야겠다.
커피를 배운 이래로, 집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아메리카노 정도는 만들 수 있다보니 왠지 아메리카노, 브루드 커피를 사먹는 게 아깝게 느껴질 때도 있다. 특히 오늘은 아침도 못 먹었고, 피곤해서 달고 따뜻하고 진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샷추가, 바닐라시럽 추가를 해서 두유라떼의 콩 비린내가 조금 덜 난다...만 나기는 난다. 든든한 건지 속이 부대끼는 건지, 출출했는데도 이걸 마시고나니 과자가 입에 안 들어간다. 내게는 헤이즐넛 라떼가 훨씬 맛있다. 어떻게 새로운 옵션을 선택해볼까 여기저기 들어가보다가, 우유 옵션에서 문득 '두유 음료는 바닐라 시럽 추가 무료'인 부분을 보고 시켜봤다. 숏사이즈에, 샷추가는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할인, 두유 선택으로 바닐라 시럽 추가도 무료라 총 4,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