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로스팅한 건 첼바! 그 외에 아리차, 티에라, 콩가. 모두 동일한 에티오피아(국가) 커피. 예가체프 등은 지명(이를테면 주), 첼바 등은 더 작은 단위(이를테면 부족) 이름이라고 한다. 그 외 G1, G2등은 원두의 등급!(결점두 개수로 구분) 첼바는 화한 허브~후추 향이 남고, 콩가는 더 시기도 하고. 향과 맛의 차이가 큰 게 신기했다. 사이폰으로 추출해봤다. 종이필터 고정하고, 원두가루가 새지 않게 잘 고정한다. 증발할 걸 생각해서 1-3인분 눈금보다 약간 더 물을 넣고, 원두도 그에 맞춰 1-3숟갈. 원두있는 부분을 비스듬하게 넣어두었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꽉 고정한다. 물이 타고올라가서 원두가 3층으로 분리되면 30초 안팎(연하게는 20초, 진하게는 40초)으로 더 가열하다가 램프를 끈다..
가벼운 브라질 생두(너트,바디감↓)로 로스팅 연습 둥근 도기 로스터로 여러 단계로 로스팅해봤다. 7~9분 안팎, 1차 파핑, 2차 파핑 전/후(사그라들 때 쯤)까지와 색깔 등으로 약~강배전 중 단계별로 로스팅. 고온에 빠르게, 오래 볶을수록 기름이 돈다. 확실히 중배전 이후가 되어야 평소 마시는 커피의 씁쓸한 맛과 향이 살아난다. 시티정도의 살짝 약한 로스팅도 취향이지만. 원두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수저로 표면을 누르듯이 가스를 빼주고, 잠시 후 아직 위에 남은 커피가루 등을 걷어낸 후 잘 떠서 맛봤다. 그라인더 쪽 자리가 아니었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8정도로 가늘게 갈았던 것 같다. 맛 차이가 확연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유리 퍼콜레이터로 에티오피아 첼바를 내려마셨다. 우려냈다는 표현이 더..
로스티드 헤이즐넛 시럽, 고소한 맛이 많이 난다. 함께 주문한 더 빈 프레소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 (Ethiopia Yiracheffe), 지난 번 예가체프 G2보다 아로마가 훨씬 약하다. 무난하고 괜찮은 맛이지만, 조금만 과하게 추출되면 담배냄새같은 쓰고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사은품으로 받은 그린티 파우더는 아직 안 먹어봤다. 전에 원두를 시켰던 곳이 시럽과 원두가 따로 배송되기에 새로운 곳에 시킨 건데, 품질이 가격과 정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저렴한 걸 시켰더니 원두 향이 조금 덜 풍부해서 아쉽다. 같은 그라인더에 똑같이 분쇄하고 잘 털기만 했는데, 이전 원두는 원두를 다 쓰도록 그라인더에서 별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 원두는 다음 날 그라인더를 쓰려고 하면 독한 냄새가 나서 쓰자마자 잘 닦..
필기는 문제은행식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되어 100점! 실기로 우선 카푸치노 2잔, 맛이 잘 나왔다고 칭찬 받았다. 다음으로 에스프레소와 라떼 마키아또, 평소보다 메뉴 모양이 잘 나왔다. 에스프레소가 아쉬웠지만, 평소보다 신경을 더 써서인지 메뉴들이 잘 돼서 다행히 한 번에 합격점을 받았다. 사회생활 한 게 아무래도 인생에 도움이 된다 싶긴 했다. 다른 수험생들도 다 지켜보고, 매주 보던 선생님께 심사받는 뻘쭘한 상황에서 메뉴 복명복창하고 내놓는 게 생각보단 덜 떨리고 시험보는 순서도 빨리 잘 정리됐다. 바로 전날도 송년회 덕에 수백명 앞에서 자기소개하고 게임한 것도 작게나마 도움이 됐겠지 싶었다. 더 어린 친구들을 보고, 내가 저 나이 때였다면 저보다도 더 떨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
그라인더 청소솔, 전동 커피그라인더, 더치커피 메이커(융필터, 종이필터 포함), 우드 탬퍼(콜드브루 메이커 용으로 긴 것), 콜드브루 메이커 상단용 플라스틱 필터. 직사각형에다, 물조절 밸브도 바깥쪽에 있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제품이다. 하단 유리 통 위에 얹는 형태라 완전히 고정되지는 않지만, 고무패킹 덕에 큰 흔들림만 없으면 괜찮을 듯하다. 게다가 네모난 형태라, 모서리 쪽으로 따르면 깔때기 없이도 컵이나 입구가 조금 넓은 통에 어렵지 않게 따를 수 있다. 새로 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홀빈을 바로 갈아서 처음으로 내렸던 것. 고소하고 맛이 엄청 좋아서 매우 만족했다. 오늘은 원래 있던 과테말라 원두를 살짝만 더 갈아서 내려봤다. 조금 더 쓰고, 선물 받은 지 조금 시간이 ..
라떼 마키아또, 하단에 캬라멜 시럽을 2펌프 깔아줬기 때문에 캬라멜 마끼아또!모든 시럽이 핫메뉴는 2펌프, 아이스메뉴는 3펌프가 기본이라고 한다. (샷 또한 핫메뉴 1샷, 아이스메뉴 2샷이 보통) 거품을 충분히 낸 우유를 먼저 준비하고, 우유를 1/3 붓고, 잠시 후 샷 자리만큼 빼고 우유거품을 마저 채워준다.에스프레소를 내려서 얇게, 점이 자리 잡으면 적당히 많은 양을 균일하게 부어준다. 너무 세게 부으면 아래 우유와 시럽에까지 섞여버린다. 예쁘게 낸 후, 스틱 스푼을 가운데로 넣어 시럽과 우유가 섞이게끔 저어서 마신다. (거품은 안 깨지도록!) 카페모카, 역시 초코시럽 2펌프 + 에스프레소를 잘 섞어주고, 카푸치노처럼 충분한 거품을 부어준 뒤, 초코시럽을 뿌려준다.시럽은 컵 상단 5센치 정도 높이에서..
점심, 빠르게 올리브유, 마늘, 후추, 파스타를 사서 집에 있던 양송이버섯을 더해서 만들었다. 면 1인분은 끓는 소금물에 7분 정도, 올리브유에 마늘 볶다 버섯 넣고, 면 넣고 소금 조금 뿌려서 마무리. 조금 심심했다. 재료 준비한 김에 저녁에도 알리오올리오. 심심했던 맛은 페퍼론치노와 연두로 더했다. 다음에는 페퍼론치노도 잘라서 넣으면 전체적으로 맛이 잘 배지 않을까 싶다. 면과 잘 버무려지라고 면수를 조금 일찍 더해줬더니, 마늘이 덜 노릇노릇하다. 그래도 맛있었다. MSG가 최고다. 렌즈에 김이 서리고 양이 적어 맛 없어 보이지만, 팽이버섯 식감도 좋고 페퍼론치노를 다섯 개 잘라넣었더니 매콤한 향도 많이 난다.